손발이 너무 차서 고생인 병 '냉증'

흔히 손발이 차거나 심지어 아랫배까지 찬 증상을 한방에서는 ‘냉증’이라 합니다.

이것은 주로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증상인데, 손발이 너무 찬 경우엔 심지어 여름에도 양말을 두 겹으로 신고 다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냉증’이라는 병은 체질적인 원인에서 오는 한방의학의 독특한 병명입니다.

양방의학의 저체온증과는 다른 것으로 양방의학에선 찾아볼 수 없는 병명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냉증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거나, 후천적으로 몸관리를 잘못해서 만들어집니다.

냉증의 증상은 전신에 걸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1차적 증상으로는 이름이 말해주듯 차가운 증상이 주를 이룹니다.

즉 손이나 발, 하복부등이 차갑거나 시리거나 심지어 져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냉성체질은 전신적인 순환이 대단히 불량하므로 몸 안의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2차적으로 또다른 많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2차적인 증상의 특징은 몸의 상부쪽으로는 열성(熱性) 증상이 나타나고 몸의 하부쪽으로는 냉성(冷性)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종 상부의 열성 증상 때문에 자신이 냉증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오히려 열이 많다고 생각하고 사는 분들을 접하곤 합니다.

그런 분들은 일반적으로 오히려 열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몸관리 잘못하여 점점 더 냉증의 뿌리를 깊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증의 2차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냉증이 오래된 것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상태인데, 이런 경우 치료를 등한시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2차적인 증상을 살펴보면, 먼저 머리쪽에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있고, 안면에 안구충혈, 코피, 뾰드락지, 여드름, 입술이 부르튼다든가, 입안이 허는 것,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 등이 있고, 입안이 바짝바짝 마른다든가, 목안에 뭔가 걸린듯한 느낌, 끊이지 않는 잔기침 등이 있고, 가슴이 답답하다던가, 가슴이 쪼이는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또 소화가 잘 안되어 쉽게 체한다던가, 변비나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여자분들은 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의 증가, 난소의 물혹, 자궁 근종, 성욕 감퇴, 불감증,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과 발이 차거나 시리거나, 져리거나 하복부가 차가운 등의 1차적 증상은 당연히 동반 됩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들이 반드시 냉증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위 양방의 여러 가지 검사상 나타나지 않는 ‘원인불명’의 여러 증상들 가운데는 냉증이 원인이 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양방 검사상 원인 불명의 불임 환자 중 냉증이 원인인 경우엔 냉증을 치료함으로써 임신이 가능한 경우를 볼 수 있으며,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자궁 근종 등도 냉증을 치료함으로써 치유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차례의 위내시경 검사상 별다른 문제가 없거나 약간의 염증이 있는 정도지만 실제적으로 자주 체하고 소화 상태가 몹시 불량한 경우에도 냉증을 치료함으로써 소화 상태를 아주 호전시키거나 거의 완치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는 것도 가능한 것입니다.

이렇듯 냉증의 증상은 몹시 다양하고 전신적이며, 주위를 보면 어느 정도 흔한 병입니다.

전체 여성의 50%가 냉증을 가지고 있고, 그 중 다시 50%가 치료를 요하는 냉증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으니, 결론적으로 전체 여성의 4명 중 한명이 치료를 요하는 상태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냉증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또 자신이 ‘냉증 환자’라는 사실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많은 냉증 환자들이 불편하고, 힘들고, 아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많은 증상들 가운데 ‘냉증’이 원인인 경우엔 그 증상을 하나 하나 치료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치료의 성공률과 효율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증상만 치료하는 ‘땜질식 치료’인 때문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치료는 결국 원인이 되는 냉증을 치료함으로써 병의 뿌리를 제거함해야만이 완전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원에서는 손발이 너무 차서 고생하거나, 냉증으로 인해 유발된 불임, 자궁근종, 만성소화장애 등의 냉증의 2차 증상 때문에 오랫동안 타 의료기관에서 치료해도 잘 낫지 않아 고생하신 분들이 냉증을 치료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보신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의 손발이 차다면 꼭 한번쯤 냉증에 관련된 건강 상담을 받아보심이 건강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